하승진의 누나로 여자농구계의 '뜨거운 감자'였던 하은주(23)가 안산 신한은행에 전격 입단했다.
신한은행은 1일 오전 "하은주와 입단에 합의했으며 1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입단식 및 기자회견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밝힐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6월초 일본에서 한국으로 국적 회복을 한다고 발표했던 하은주는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고 2007년 1월5일 개막 예정인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 뛰게 됐다.
키 2m의 대형 센터로 지난 겨울까지 일본여자농구 샹송화장품에서 뛰었던 하은주는 선일여중 재학 당시 부상을 입은 뒤 일본으로 건너가 재활에 성공했으나 외국인 선수를 인정하지 않는 일본 여자농구 규정 때문에 할 수 없이 2003년 국적을 일본으로 바꿨다.
그러나 2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LA스파크스와 입단에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샹송화장품이 그녀의 미국행을 인정하지 않자 올해 5월 샹송화장품과 결별했다. 이후 6개 구단에서는 하은주를 잡기 위한 물밑 경쟁을 펼쳐왔으며 결국 신한은행이 하은주를 잡는 데 성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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