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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오주은 MBC주말극 '발칙한 여자들'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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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양다리 걸치는 퀸카 역할, 그래서 이름도 양다림.'

탤런트 오주은이 '양다리녀'로 돌아왔다. MBC 새 주말드라마 '발칙한 여자들'. 이름도 심상치 않은 드라마에서 그가 맡은 역할 역시 범상치 않은 이름의 '양다림'. 외모는 뛰어나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미래가 불투명한 야구선수 '장우진'(이기우)과 용모는 그저 그렇지만 앞길이 창창한 사업가 '백억년'(정준하) 사이에서 갈등하는 바람둥이 여자다.

일일드라마 '어여쁜 당신'(KBS1)에 이어 10개월 만의 TV 컴백. 더욱 초롱초롱해진 눈동자에서 야무진 각오를 읽을 수 있다. 사실 오주은하면 2004년 화제의 드라마 '파리의 연인'(SBS)에서의 표독한 악녀가 먼저 떠오른다. '한기주'(박신양)의 사랑을 얻기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 팜므파탈. 돈이면 사랑도 살 수 있다고 믿는 철부지 아가씨로 나와 '강태영'(김정은)을 괴롭혔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얻어진 이미지가 악녀. 감쪽같은 연기로 일약 자신의 이름을 알릴 수 있었지만 그 후 얄미운 이미지는 그에게 족쇄가 돼서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다. 지난 10개월 간의 공백도 이같은 사정과 무관치 않았다.

때문에 '발칙한 여자들'의 변신은 그에게 새로운 도전의 무대다. 우선 캐릭터가 변신에 안성맞춤이다. 양다림은 청순한 외모, 조신한 말투를 이용해 자신을 포장하지만 속에 자만과 허영, 자아도취를 감추고 있다. 100번 맞선에 100번 다 애프터 신청을 받는 남자 꼬시기의 달인. 그러나 나중에 사랑의 기술보다는 진심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연기자라면 한번 욕심낼 만한 인물이다.

오주은은 쉬면서 많은 경험을 했다. 생전 처음 미국 여행을 다녀오고, 종교를 갖게 됐다. 제과사 자격증도 남들보다 속성으로 따냈다. 심기일전을 위해 소속사도 옮겼다.

"쉬는 동안 마음의 중심을 얻었다고나 할까요? 미국 여행을 잠시 다녀왔어요. 샌프란시스코 근교의 호수인 레이크 타호의 장관이 기억에 남아요. 그때 마침 몇 십년 만에 한번 볼까말까하다는 쌍무지개를 봤죠. 앞으로 행운이 따라올 거래요."

다행히 지난 29일 첫방송 시청률은 두 자릿수인 10% 안팎. 썩 나쁘지 않은 스코어다. 그녀는 행운 예감을 드라마에서 뮤지컬로까지 이을 작정. 오는 9월 초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지저스 지저스' 뮤지컬에서 차인표, 지수원, 박시은 등과 호흡을 맞춰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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