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정(27) KBS 아나운서와 현대가 정대선(29) 씨의 결혼 과정이 공개됐다.
정씨가 몸담고 있는 회사인 비앤지스틸㈜은 10일 오후 6시30분께 정대선 대리와 노현정 아나운서의 공동발표문을 배포해 두 사람의 결혼을 확인하고 두 사람이 결혼식 후 곧바로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정씨와 노 아나운서는 6월 초 정씨의 친구가 주선한 소개팅으로 처음 만나 교제하기 시작했으며 두달 뒤인 이달 초 정씨가 프러포즈하면서 결혼이 결정됐다.
지난해 9월부터 미국 매사추세츠 대학에서 유학 중이던 정씨는 현지에서 노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KBS 2TV '상상플러스'를 보며 호감을 갖고 있었으며 여름방학에 한국에 들어와 타 방송사 아나운서를 사귀고 있던 친구의 소개로 첫 만남을 가진 이후 1주일에 3-4번씩 만나며 감정을 키워왔다.
노 아나운서는 정씨의 시원시원하고 정확하면서도 호탕한 성격에, 정씨는 예의 바르고 현명한 노 아나운서의 성품에 반한 것으로 비앤지스틸측은 전했다.
프러포즈는 식사 중에 "결혼해줄래?"라는 정씨의 갑작스런 질문으로 이뤄졌고 양가 가족이 결혼 소식이 전해진 8일에야 일본이 아닌 서울의 한 호텔에서 상견례를 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양가 가족이 만나지 않은 상태에서 결혼 날짜를 먼저 잡은 셈이다.
원래 결혼식은 내년 1월 6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결혼이 결정된 이상 바로 식을 올리는 게 좋겠다"는 집안 친척들의 의견에 따라 이달 27일로 앞당겨졌다.
정씨와 노 아나운서는 27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 후 다음날 곧바로 미국으로 떠나며 정씨는 향후 2년간 MBA 과정을, 노 아나운서는 가능하다면 휴직계를 내고 언어 교육과정을 밟을 예정이다.
한편 현대 가문의 장자인 정몽구 회장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보도자료를 통해 "90년 타계한 아버지 대신 큰아버지인 정몽구 회장께서 물심양면으로 대선씨 형제들을 돌봐주고 계신다"며 "아직 정 회장께 정식으로 인사드리러 가지는 못했지만 큰어머니께서도 결혼 소식을 듣고 반겨주시고 여러모로 신경을 써주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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