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1위.스위스)와 '강서버' 앤디 로딕(10위.미국)이 총상금 189억원이 걸린 올 마지막 메이저테니스 대회인 US오픈에서 남자 단식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페더러는 10일(한국시간)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4강전에서 니콜라이 다비덴코(6위.러시아)를 3-0(6-1 7-5 6-4)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이어 벌어진 준결승전에서 로딕은 전매 특허인 서브 에이스 14개를 폭발시키며 미하일 유즈니(54위.러시아)에 3-1(6-7 6-0 7-6 6-3)로 역전승을 거두고 지난해 윔블던 준우승 이후 5개 대회 만에 메이저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10개 메이저대회 연속 4강 진출로 이반 랜들과 함께 이 부문 최다 기록을 나눠 가진 페더러는 다비덴코를 제물로 최근 8번 가진 러시아 출신 선수와 맞대결에서 전승을 거두며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대회 참가가 허용된 오픈 시대 이후 사상 처음으로 6개 메이저대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새 위업을 달성했다.
페더러는 지난해 윔블던 우승 이후 결승에 진출한 5번의 메이저대회에서 올 프랑스오픈을 제외하고 4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3년 이 대회 우승자인 홈코트의 로딕이 2004년 우승 후 이 대회 3연패에 도전 중인 페더러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가 관건. 두 선수가 메이저대회 결승에서 만나기는 지난해 윔블던 이후 1년 2개월만으로 로딕이 홈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설욕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그러나 페더러는 2004년과 2005년 윔블던 결승에서 모두 로딕을 꺾고 우승컵을 안았고 역대 통산 맞대결에서도 10승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어 손쉬운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두 선수의 결승전은 11일 새벽 5시30분부터 벌어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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