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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을 없애라"…밀어내기식 출혈 경쟁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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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 시즌인 가을이 시작되면서 주택업체들이 미분양 아파트 판매를 위해 밀어내기식 출혈 경쟁에 나서고 있다.

3·30 부동산 대책 이후 쌓여가는 미분양 물량이 주택업체에게 부담이 되고 있는데다 10월 추석 연휴 이후 분양하는 신규 단지들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체들이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며 미분양 판촉전을 벌이고 있는 것.

업체들이 내걸고 있는 할인조건은 중도금 무이자와 계약금 5%대 인하나 정액제, 발코니 무료 확장 등 크게 세가지로 3억 원대 분양가 아파트를 기준으로 볼 때 조건별로 1천만 원에서 3천만 원까지 인하 효과가 있다.

이중 혜택이 가장 큰 부분은 중도금 무이자 제도로, 분양가 3억 원인 아파트에 중도금 60% 1년 무이자 조건(금리 6%)을 적용하면 1천200만 원, 입주시까지 무이자가 연장되면 1천600만 원 정도 이자 부담이 줄어들게 되며 4억 원대 분양가 아파트는 이자 부담액이 3천만 원 이상 줄어들게 된다.

실제 올 상반기 수성구 시지 지역에서 분양한 보국 웰리치와 SD건설은 18일부터 미분양 가구에 대해 계약금을 10%에서 5%로 인하하고, 5층 이하 등 비선호층에 대해 입주시까지 중도금 무이자 시행에 들어갔으며 C&우방도 분양금액의 5%인 초기 계약금을 30평형대는 500만 원, 40평 이상은 1천만 원 정액제로 변경하고 발코니 확장 비용 40%까지 지원키로 했다.

또 지난주 신규 분양한 서구 중리동 롯데캐슬은 계약금 5%, 입주시까지 중도금 전액 무이자 제도를 처음부터 적용하고 있으며 북구 칠성동 신일 해피트리도 계약금 5%, 중도금 1년 무이자와 발코니 무료 확장을 분양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특히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달서구 월배지역의 경우 각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미분양 조건 변경에 나섰거나 준비중에 있어 10월 이후 업체간 분양가 할인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분양대행사 리코의 최동욱 대표는 "일부 단지의 경우는 업체들이 자금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분양 조건 변경을 한 곳도 있다."며 "신규 분양 보다는 최소 2천만~3천만 원 이상 분양가 인하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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