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살아가는 이야기) 아버님께서 보내주신 김치냉장고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11월 초 아버님의 생신이었습니다.

잘하는 건 아니지만 아버님께서 좋아하시는 떡이며, 고기요리, 약밥 등을 만들었습니다. 예전엔 외식을 했을 테지만 아버님께서 당뇨가 있으신 관계로 음식은 집에서 만든 것만 드시게 되었답니다. 저희 부부가 일하러 나가는 바람에 멀리 안동에서 오셔서 며칠을 지내시면서 손자, 손녀 보며 지내시다가 얼마 전 내려가셨답니다. 그런데 가시고 그 다음날인가 저희 집에 김치냉장고가 배달이 왔습니다. 시킨 적이 없어 황당해 하다가 배달시킨 사람을 보니 아버님 성함이더군요. 갑자기 너무 황송하고 감격스러워 눈물이 났답니다. 그리고 더 잘해 드리지 못한 게 후회가 되고 죄송스러웠답니다. 말씀은 안 하셔도 며느리를 이렇게 사랑해 주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무척 행복했답니다. 올해부터는 제가 김장을 담가 시어른들께 보내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머님 아버님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이민주(대구시 북구 태전동)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의 대구시장 공천 과정에서 현역 중진 의원 컷오프와 공천 잡음이 이어지며 당내 반발이 커지고 있다. 리얼미터...
정부가 석유제품 가격 안정을 위해 최고가격제를 시행했음에도 일부 주유소에서 가격 인상이 발생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주유소 가격 변동을 ...
한 네티즌이 현관문 앞에 택배 상자가 20개 쌓여 문을 열기 어려운 상황을 공유하며 택배 기사와 소비자 간 배려 문제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안전 확보를 위해 중국의 협조를 압박하며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의 연기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