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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춘문예)김원일·이문열 등 한국문단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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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를 이어왔다.

매일신문 신춘문예가 1957년 11월 시작됐으니, 딱 50년이다. 그동안 240여 명에 이르는 작가들이 배출됐고, 이들은 매일신문 신춘문예를 발판으로 삼아 문단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소설가 김원일, 이문열 씨를 들 수 있다. 김원일 씨는 1966년 매일신춘문예에 '1961년 알제리아'로 등단했다. 창작집 '어둠의 혼'과 장편 '노을', '불의 제전' 등을 통해 70년대 이후 한국 소설의 대표 작가로 자리를 굳혔다.

이문열 씨는 1977년 매일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나자레를 아십니까'로 등단했다. 1979년 '사람의 아들'로 제3회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금시조', '젊은 날의 초상', '영웅시대' 등 숱한 히트작을 내면서 80년대 대표적인 아이콘으로 인기를 끌었다.

창작집 '목마와 마네킹'을 내놓은 이래 줄곧 지역 문단을 지켜온 이수남 씨와 '살아남은 자의 슬픔'으로 90년대 초반 화제의 작가로 떠올랐던 박일문 씨도 매일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장편 '검은 강'으로 문단의 주목을 받았던 작가 박희섭 씨와 이연주 씨도 향토 소설문학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으며, 노명옥 씨는 21세기문학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2005년 '마네킹 24호'로 단편소설 부문에 당선된 조영아 씨의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가 올해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인들도 많이 배출했다. 대구문인협회장을 지낸 도광의 시인은 시집 '갑골길' 이래 향토적 서정을 변함없이 추구해 오고 있으며, 시집 '그리운 절망' 이후 타계한 이재행 시인은 지역 문단의 가객이었다.

'앉은뱅이꽃의 노래'를 출간한 이정우(대구 만촌성당 주임신부) 시인, 대구시인협회장을 지낸 이진흥 시인, 대구작가콜로퀴엄 이사장으로 후진 양성에 열중하고 있는 박재열(경북대 교수) 시인도 나름대로의 독특한 시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5회 김달진문학상을 수상한 송재학 시인과 베스트셀러 작가로 명성을 떨친 안도현 시인은 뛰어난 작품성과 감성으로 독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90년대 들어서는 강문숙, 이혜자, 김현옥, 문채인, 배영옥 등 여성시인들이 잇따라 배출되면서 '시·열림'이라는 동인이 결성되기도 했다. 김옥숙 시인은 제12회 전태일문학상 소설 부문에 당선되면서 문학적 재능을 과시했다.

시조 부문에는 먼저 오랜 문필활동을 해온 김상훈(전 부산일보 사장) 시인과 대구 오성중 교장으로 퇴임한 이후에도 꾸준한 창작활동을 펼친 유상덕 시인이 있다. 강골의 정신이 관류하는 시조 '겨울강'으로 문단의 특별한 주목을 받은 박시교 시인은 중앙시조대상을 받았다.

동화 부문에는 '몽실언니'의 작가 권정생 씨와 권태문, 손춘익 씨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동문학가를 들 수 있으며, 김상삼, 심후섭 씨도 대구 교육계에 몸담고 있으면서 창작활동에 열성이다.

동시 부문의 최춘해, 하청호, 노원호 씨 등도 한국문단에서 손꼽히는 원로·중진 아동문학가들이며, 문학평론가로는 박신헌, 신재기(경일대 교수) 씨 등이 매일신문 신춘문예 출신이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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