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베어벡 감독 "바레인에 골 안 먹은 건 행운"

"3승을 거뒀지만 만족스럽지 않다. 바레인에 골을 먹지 않는 건 행운이다"

핌 베어벡 축구대표팀 감독은 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라얀 경기장에서 열린 도하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바레인에 1-0 승리를 거둔 뒤 "오늘 경기 내용은 더 좋았어야 했다. 특히 전반에는 불만스러웠다"고 말했다.

베어벡 감독은 '3승을 했는데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전망을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조별리그 세 경기를 통해 모자란 부분을 배워야 한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 내용을 펼쳐야만 금메달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바레인전 내용에 대해 "전반엔 우리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다"며 "바레인에 골을 먹지 않은 것은 행운"이라고 말했다.

베어벡 감독은 무실점으로 8강에 갔지만 수비엔 불만이 많다고 했다.

그는 "후반 밀고 당기는 공방 속에 오른쪽 풀백 오범석이 좀처럼 잘 나오지 않는 골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베어벡 감독은 '8강 상대로 북한과 일본 중 어떤 팀이 좋은가'라는 질문에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 선수들에게 북한 또는 일본전의 역사적 배경에 대해 주지하지 않아도 잘 알고 있다. 매 경기 금메달을 목표로 임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나드 크레소 바레인 감독은 "한국은 매우 터프했다. 한국은 경험있는 선수들이 많았다"며 "내용은 우리가 더 좋았지만 몇 번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내일 경기 결과에 따라 8강에 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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