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식품의약청 "복제동물 식품 안전"

복제된 소·돼지·염소 고기·젖은 판매 허용될 듯…양은 제외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28일 소, 돼지, 염소 등 복제동물의 고기와 젖이 식용으로 안전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FDA의 최종적인 승인이 내려지면 복제된 소나 돼지, 염소의 고기와 유제품이 사상 처음으로 미국에서 판매가 허용될 전망이다. FDA는 이날 "복제된 소와 돼지, 염소 고기와 유제품에서 식품으로서의 어떤 위험성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위험도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FDA는 공개검증기간을 거쳐 복제동물 식품의 판매여부를 최종결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FDA는 양에 대해선 식품으로서의 안전성을 평가할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며 '안전식품'에서 제외했다.

특히 FDA는 복제동물 식품에 대해 특별한 표시를 하도록 권고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공개검증이 끝날 때까지 특별한 표시를 하도록 할지 여부는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내에선 몇몇 회사들이 동물을 복제하고 있고 150여 마리의 복제소가 이미 탄생했으나 대부분의 복제 가축생산업자들은 FDA의 승인을 기다려왔다.

그동안 복제동물 식품판매 찬성론자들은 질병저항력이 큰 가축을 복제함으로써 더 많은 유제품과 부드러운 고기를 생산할 수 있다고 주장해온 반면, 일부 소비자들과 몇몇 종교단체들은 동물복제가 영양이나 생물학에 미칠 영향을 과학자들이 충분히 파악하지 못했다며 복제동물 식품 판매에 반대해왔다.

하지만 아직까지 복제가축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좋지 않다는 점에서 FDA가 막상 복제가축 식품 판매를 허용한다고 하더라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지는 불투명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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