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9일 제안한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에 대해 국민들의 여론은 찬성 의견이 높았다. 하지만 개헌시기는 현 정권이 아닌 차기 정부에 넘겨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SBS가 이날 한국리서치에 의뢰, 전국의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4년 연임제에 대해 찬성 48.4%, 반대 42.6%로 나왔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와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818명 대상)에서도 같은 질문에 대해 찬성 51%, 반대 40%를 보여 찬성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가 만 19세 이상 남녀 6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대통령제를 바꾸는 개헌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48.0%, '개헌할 필요가 없다.'는 대답은 37.0%였다. 현재의 5년 단임 대통령제를 4년 연임으로 바꾸는 것에 대해선 찬성 56.6%, 반대 39.2%로 조사됐다.
반면 KBS와 미디어리서치의 공동 여론조사(800명 대상)에서는 반대 52.9%, 찬성 47.1%로 나타나 반대가 오히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개헌추진 시기에 대해서는 차기 정권에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대체로 많았다. SBS 조사에서는 '차기 정부에서 추진돼야 한다.'는 응답이 55.2%로 '현 정부에서 추진돼야 한다.'는 응답 24.8%보다 두배 이상 앞섰고 MBC 조사에서도 '차기 정권' 63%, '현 정권' 29%로 큰 격차를 보였다.
동아일보가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 전국 성인 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전화 여론조사에서도'노 대통령의 임기가 1년 정도 남은 상황에서 개헌을 추진하는 것이 시기적으로 적절하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72.3%는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반면에 '적절하다.'는 응답은 21.1%에 불과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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