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건 불출마'…與 대안찾기·野 분열 가속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고건 전 국무총리의 대선 불출마 결단으로 여권내 거론되고 있는 잠정 후보인 열린우리당 김근태 정동영 전·현직 의장의 양자 구도가 당분 간 고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범여권 세력을 결집시킬 만한 능력을 인정받지 못해 고 전 총리의 공백에 따른 새로운 '틈새시장'의 형성도 관측되고 있다.

고 전 총리의 대선 불출마는 일단 정 전 의장에 가장 큰 효과를 줄 것으로 보인다. 같은 전북 출신으로 양분된 지지층이 정 의장 쪽으로 쏠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정 의장 측은 고 전 총리의 포기를 '아름다운 결단'으로 평가했다.

고 총리의 사퇴는 또 중도성향의 구심점이 사라진 열린우리당으로 하여금 당분간 중도성향 유권자들을 끌어들이는 전략을 구사케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될 경우 김 의장의 역할이 커진다. 김 의장의 최근 정책과 정치실무에 있어 합리·실용을 강조하며 '우향우'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하지만 두 명 전·현직 의장의 향배는 당내 존재하는 '불안함'이 변수다. 신당창당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은 이미 '2선 후퇴론'을 제기한 바 있다. 고 전 총리가 불출마 성명에서 "기존 정당의 벽이 높아 현실정치의 한계를 느꼈다."고 한 말이 열린우리당 대주주인 두 사람을 겨냥한 것이라는 여론이 형성될 경우 두 사람에 대한 반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두 사람을 배제한 '새인물 영입론'이 탄력 받을 가능성이 있다. 당장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과 박원순 변호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열린우리당 한 고위당직자는 "고 전 총리의 공백을 메우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미 거론되는 새인물들도 대선경쟁에 뛰어들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영남권 인사들도 잠재후보군에 포함될 여지가 커졌다. 전국적 지지를 받던 고 전 총리의 영남권의 지지층이 붕괴될 경우 이를 막기 위한 영남권 인사 키우기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22일 현직의 자동 공천을 부정하며, 공정한 경쟁을 위한 공천 기준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를 당을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변화로 인해 미국 연방대법원은 상호관세 부과를 위법으로 판결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적으로 글로벌 관세...
정치 유튜버 전한길이 그룹 슈퍼주니어 최시원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3·1절 기념 자유음악회'에 초청했으나, 가수 태진아 측은 출연 사실을 ...
태국의 유명 사찰 주지 스님 A씨가 여러 여성과의 부적절한 관계로 논란에 휘말렸다. 최근 소셜 미디어에 유포된 영상에는 A씨의 아내가 다른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