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 씨가 최근 중국에서 북한측 인사들을 만나 남북 정상회담에 의사를 타진하는 등 대북 특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인터넷 매체의 보도와 관련,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황석근 부대변인은 17일"그동안 주기적으로 제기된 정권 재창출을 위한 깜짝 이벤트용 남북 정상회담의 추진 음모가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며 "통일부 등 공식적인 채널이 아니라 안 씨가 측근이라는 이유만으로 대북특사로 활동하는 건 실정법 위반이 아니냐?"며 노 대통령의 직접적인 해명을 촉구했다.
황 부대변인은 "지난 대선 때 선거자금 관련 법률 위반으로 실형까지 선고받은 부도덕한 인사가 대북 특사를 자처하고 다닐 수 있느냐?"며"김대중 전 대통령 때처럼 뒷돈을 주고 회담을 성사시키는 등 불투명한 협상 및 거래가 이뤄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박계동 의원은 안희정 팀이 작성한 것으로 간접 확인한'정치지형 변화와 국정운영'이라는 문건에 남북 정상회담 추진과 관련된 내용이 언급돼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보고서 79쪽에 '대통령 정치복원' 방법과 관련, 초당적 이슈를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대통령 정치를 복원해야 하는데 그 중 남북 정상회담이 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 이상배(경북 상주) 의원은 "지난 2003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작성한 '대선공약 진단 및 점검결과 보고서'라는 비밀문건에 임기 내 남북정상회담 추진비용으로 국비 175억 원이 책정됐다."며 "불순한 남북정상회담을 즉각 중단하고 지난 4년간 그 돈이 어떻게 집행됐는지 내역과 정체를 밝혀라."고 촉구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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