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 남편의 갑작스런 실직은 남편에겐 너무나 힘겨운 날들이었어요. 20여년을 직장생활을 하던 남편은 일이 없어지자 그 좋아하던 낚시도 안가고 혼자 고통스러워했답니다. 저는 남편에게 당신이 쉬지 않고 일하며 수고했으니 이제 좀 쉬라고 하느님이 시간을 주신 것이라며 위로했지만 남편에게 통하지 않았어요.
집 장만을 하느라 이제까지 모은 돈을 다 썼고 월급봉투는 들어오기 무섭게 빈 봉투가 되었기에 여유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에게 힘을 주기 위해 눈꽃기차여행을 떠났답니다. 겨우 남편을 설득하여 떠난 기차여행에서 저는 행복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짧은 한 달간의 실직이었지만 남편에게 허락된 방학인 듯 느껴졌습니다. 여보! 오늘도 당신의 수고에 감사해요. 그리고 사랑해요.
조미화(경북 성주군 선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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