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새 야구장 건립용역 조사 업체 선정

돔구장 여부 등 9월 결과 발표

대구에 새 야구장을 짓기 위한 용역업체가 선정돼 야구장 형태와 규모, 예산 등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다. 대구시는 30일 동우ENC를 새 야구장 건립방안 연구를 위한 용역업체로 선정, 9천만 원을 들여 용역조사 한 뒤 9월쯤 결과를 밝히기로 했다.

이번 용역조사는 새 야구장 건립을 전제로 돔 구장과 일반 구장 등 야구장 형태와 위치, 규모, 예산 조달 방안 등을 담는다.

박일환 대구시 체육진흥과 체육시설담당은 "이번 용역 발주로 시의 새 야구장 건립 의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새 야구장을 짓기로 마음먹은 만큼 용역 결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그동안 많은 팬과 야구 관계자들의 원성을 샀던 대구시민야구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시가 10억 원의 예산으로 낡은 인조 잔디를 걷어내고 장파일 형태의 최신 인조 잔디를 까는 공사를 지난달 16일 시작한 것.

또 음향 시설과 화장실 등 부대시설 보수에 5억 원을 투입하고, 선동열 삼성 라이온스 감독의 요청에 따라 외야 펜스를 3m 뒤로 물린뒤 2억 원을 들여 외야 펜스 충격 완화벽도 모두 교체했다. 걷어낸 인조 잔디는 2월초에 시 산하 기관, 학교 등에 무상으로 나눠 줄 예정이다.

이유실 대구시체육시설관리사무소 관리담당은 "3월 중순쯤 잔디 공사를 끝내 시범경기를 치르는 데 무리가 없도록 할 계획"이라며 "새 야구장을 짓더라도 이 구장은 아마야구 등에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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