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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금 3천만원 성금으로…상주 차선순씨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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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남편의 뜻 기려"

"아버지께서 생전에 늘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또 그렇게 살아오신 유지를 받들기 위해 부의금을 이웃들에게 되돌려 주기로 했을 뿐입니다."

26일 오후 상주시청 시민의 방에서는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 슬픔의 눈물이 채 마르지 않은 유족들이 찾아와 이정백 시장에게 불우이웃을 돕는데 사용해 달라며 3천만 원의 성금을 선뜻 내놓았다.

이들은 불과 며칠 전인 21일 남편과 아버지를 잃고 이제 겨우 정신을 수습한 미망인 차선순(60·상주 신봉동) 씨와 큰 아들 황성식(37·대흥기업 대표) 씨 등 4명의 가족들.

상주에서 오랫동안 전기설비업체인 대흥기업을 운영해 오던 고 황광본 씨는 평소 어려운 이웃에 대해 애정과 관심을 쏟았으며 신흥동번영회장을 지내는 등 따뜻한 사회 만들기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왔었다.

유족들은 어떻게 고인의 뜻을 기릴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조의금을 불우 이웃들에게 되돌려 주기로 결정하고 이날 상주시에 전달한 것.

상주시는 이 성금을 27일 낙동면 상주보육원과 은광마을 등 지역 8개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해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릴 계획이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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