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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미켈란젤로와 교황의 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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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와 교황의 천장/로스 킹 지음/신영화 옮김/다다북스 펴냄

천재 예술가 미켈란젤로가 교황 율리우스 2세의 명에 따라 세계 최고의 걸작 시스티나 예배당 천장화를 그린 4년 4개월 동안 그를 둘러싼 예술가들 간의 시기와 갈등, 16세기 르네상스 역사 등을 소설 형식으로 재구성한 책이다.

역사 소설가인 저자는 미켈란젤로와 교황, 다른 미술가들 간의 관계가 시스티나 예배당 천장화를 완성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상세하게 보여준다. 미켈란젤로는 못생기고 잘 씻지 않으며 의심도 많은 인물인 반면 라파엘로는 매혹적인 외모와 성격으로 숱한 여성들의 사랑을 받았다. 미켈란젤로는 라파엘로를 질투심 강하고 악의에 찬 베끼기 전문가로 깎아내렸고 라파엘로는 시스티나 천장화 전반부가 공개되자 큰 충격을 받아 이미 완성한 자신의 벽화 일부를 떼어내고 미켈란젤로를 모델로 한 헤라클레이토스를 그려 넣었다. 훗날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모델이 된 이 작품에는 미켈란젤로를 향한 존경심과 함께 조롱의 의미가 담겨 있다.

또 교황 율리우스 2세는 미켈란젤로의 재능을 필요로 함과 동시에 그를 적대시했으며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조각가를 제빵공으로 비하하며 미켈란젤로에게 혐오감을 드러냈다. 488쪽, 1만 8천 원.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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