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상주에 '범패 명상체험센터' 설립 추진

불교음악 '범패(梵唄)'의 우리나라 최초 보급지로 알려진 상주에 범패 명상체험센터 설립이 추진된다.

상주시지역혁신협의회는 23일 '상주 범패 명상체험센터 설립을 위한 세미나'를 갖고 상주가 범패 보급지라는 역사문화적 사실을 활용해 명상체험 및 휴양관광 자원화하자는 계획을 내놓았다.

한기문 상주대 교수는 "지리산 쌍계사의 진감국사비 비문에서 상주 장백사(남장사의 전신)에 우리나라 최초로 범패가 보급된 곳으로 나타나 있다."며 "830년경 신라 흥덕왕 때 혜소라는 인물이 당에서 귀화해 상주 장백사와 진주 두 곳에서 범패를 통해 포교에 나섰던 역사적 사실을 자원으로 해 관광상품화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권두현 (재)안동축제관광조직위 사무국장은 "상주시와 범패 보급지인 남장사, 상주대와 명상단체 등이 나서 명상체험관, 명상휴게실, 명상편의점 등을 설치하자."고 말했다. 전경환 경북외국어대 교수는 상주 경상감영 복원 및 낙동강 생태관광과 연계, 전통음악명상센터 운영 등을 제안했다.

한편 상주에서는 연원동 옛 장백사 터에서 '석조주악천인상', 남성동에서 '주악비천상' 등 불교음악을 연주하는 모습의 조각상들이 발견됐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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