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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지상화 논란…대구시 입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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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지하화의 3분의1, 공기 5년 단축"

▲ 도시철도 3호선 전구간의 지상화 방침에 따른 일부 주민들의 반대에 대해 대구지하철공사는 지상화 방침을 재확인했다. 사진은 도시철도 3호선 지산로구간 조감도.
▲ 도시철도 3호선 전구간의 지상화 방침에 따른 일부 주민들의 반대에 대해 대구지하철공사는 지상화 방침을 재확인했다. 사진은 도시철도 3호선 지산로구간 조감도.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의 '지상화 논란'과 관련, 대구시 지하철건설본부는 29일 전구간 지상화방침을 재확인하고 30일 열리는 공청회를 통해 일부 주민들의 반발을 무마하겠다고 밝혔다. 김문화 대구시 지하철건설본부 설계팀장은 "지산로(두산오거리~범물동) 구간의 일부 아파트 주민들이 도시철도 3호선 지상화 건설 방침에 반발하고 있지만 지산·범물 아파트 단지의 절대 다수 주민들은 지상화를 통한 도시철도의 조기 개통을 기대하고 있다."며 "검토 결과 지산로의 도시철도 지하화 건설 방안은 공법상으로 어렵고 경제적으로도 손실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지하철건설본부는 공청회 뒤 건설 공법과 시스템을 최종 확정한다.

◆지산로 지상화는 최적의 공법

지산로 구간은 기본설계 용역 초기부터 지상화로 설계됐다. 지하철건설본부는 지산로 통과공법을 다각도로 검토, 지상화가 최적의 공법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상화(고가 통과)할 경우 지산로의 교통소통이 더 원활해지고 상권은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또 고가 통과에 따른 도시미관 저해, 사생활침해 등은 보완책 마련으로 주민들의 걱정을 풀 수 있을 것으로 진단됐다.

반면에 지산로 구간을 지하 공법으로 건설할 경우 많은 제약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 하부를 통과하는 하수 박스(1천400m)로 인한 특수공법 적용과 도시철도 종점지역의 시설물인 주박기지(야간에 전동차를 세워두는 곳) 설치로 공사비가 늘어나고, 범물동 일대 산림 훼손이 불가피하다는 것. 또 공사기간 중 차로 축소에 따른 극심한 교통 혼잡과 사유지 보상 등도 단점으로 지적됐다. 지하철건설본부는 지상화 때는 사업비가 1천8억 원이지만 지하화를 하면 이보다 2천134억 원이 더 많은 3천142억 원이 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공사비 절감, 공기 단축 위해 전구간 지상화

지하철건설본부는 도시철도 3호선의 전구간 지상화에 따른 공사비 절감 효과가 엄청나다고 설명했다. 전구간을 지하로 건설하면 공사비가 2조 3천700억 원이지만 지상화하면 36%선인 8천588억 원 정도면 건설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또 도심구간(고성네거리~건들바위네거리, 4.2㎞)을 지하화할 경우에는 1조 1천596억 원이 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지상화하면 개통 시기도 당초 2019년에서 5년 정도 앞당겨진 2014년이면 가능할 곳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 강남 모노레일 사업

지하철건설본부는 서울 강남 모노레일 사업이 아파트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강남 모노레일 사업은 민간자본투자사업으로 추진됐고 기획예산처에 제안서를 제출했으나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한 사업으로 평가받아 제안서가 반려됐다는 것. 최근 서울시 시정개발연구원의 3기 도시철도 건설을 위한 '10개년(2007~2016) 도시철도 기본계획' 연구에 따르면 강남 모노레일 사업은 경전철 사업으로 다시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부도 최근 지하철의 경제적 비효율성에 따른 대안으로 도시철도의 건설 방향을 경량전철(모노레일 등)로 잡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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