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미술관 큐레이터 우란주(25) 씨의 첫 개인전 '꿈, 그 무엇에의 이상향'전이 24일까지 봉산문화회관 3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우 씨의 석사 학위 청구전이기도 하다.
전시작은 그동안 선보여온 신문지를 이용한 작품. 세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신문을 돌돌 말아 잘라내 이를 촘촘히 박아냈다. 필요한 부분은 색칠도 입혔다. 한 장 한 장 신문지 말이가 합쳐지고 색이 섞이면서 어느새 화면 위로는 물고기가 노닐고 바다인 듯 구름인 듯한 형상이 떠다닌다.
이곳은 바로 우 씨만의 '신세계'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곧 인생)을 물속 꿈을 가진 물고기를 통해 표현'했다는 것이 작가의 설명이다. 물속에 갇혀 사는 물고기이지만 언젠가 새처럼 하늘을 날고 싶기에 이상향을 찾아 움직인다. 그곳은 작가 자신, 그리고 관객의 이상이 담겨 있는 곳이다. 결국 물고기는 작가의 심리적 대체물로서 존재하는 것이다. 053)661-3081.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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