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근거있는 건강상식] 걷기 운동, 치매 예방 효과 크다

치매는 뇌세포의 위축으로 기억력을 포함, 뇌기능이 떨어지는 질병이다. 초기에 진단하면 경과를 호전시킬 수 있는 약물을 사용해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물건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건망증으로 치매를 걱정하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건망증과 치매는 다르며, 다른 인지기능장애와 일상생활에 장애가 있어야 치매로 진단하게 된다. 치매의 진단은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하지만 세 가지 물건(예를 들어서 시계, 연필, 소나무)의 이름을 말해주고 1분 뒤에 기억하는지를 보는 회상(recall)검사가 도움이 된다.

치매 예방에는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같은 뇌 중풍 위험요인을 잘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미국의학협회지에 게재된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나이든 사람들이 쉽게 할 수 있는 걷기 운동도 치매 예방의 효과가 크다. 치매위험이 있는 고령 노인 가운데 걷기를 가정 적게 한 노인들은 많이 걸은 노인에 비해 치매가 1.8배나 많이 생겼다. 하루에 1km 정도라도 걷는 것은 치매 예방에 큰 도움이 됐고, 하루 3.2km 정도가 노인에게 충분한 양이다.

걷기는 노인들도 부담없이 할 수 있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운동이다. 규칙적인 걷기는 암을 예방하고 심장병, 뇌 중풍, 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인지기능을 개선하고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걷지 않으면 건강은 없다. 김대현(계명대 동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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