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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를 만들자] 역대 대구시장 정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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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초 '장밋빛 구상' 대부분 '용두사미'로

"취임 초기에는… "

1995년 민선 이후 대구시장마다 나름대로 야심 찬 대구발전 계획을 대거 내놓았다. 김범일 대구시장이 지난달 말 '국제지식산업도시' 프로젝트를 내놓았듯, 문희갑 전 시장은 '대구 경제 되살리기'를, 조해녕 전 시장은 '대구 비전2020'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상당수 계획은 이런저런 이유로 폐기되거나 실패로 돌아갔다. '용두사미'로 끝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여건과 역량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의욕만 앞세우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문희갑 전 시장은?=당초 '경제시장'을 표방한 문 전 시장은 1995년 취임 이후 4대 현안사업을 특유의 돌파력으로 강하게 추진했다. ▷위천국가산업단지 조성 ▷대구공항 국제화 ▷검단동 종합물류단지 ▷U대회 유치를 위한 종합경기장 건설 등이 대표적인 현안사업이다.

위천국가산업단지는 부산시와 환경단체의 격렬한 반대에 의해 좌절됐고 종합물류단지는 공사가 중단된 채 지금 법인청산 절차에 들어가 있다. 대구공항 국제화는 국제선 청사는 만들었지만 현재 중국, 동남아 일부 노선만 취항할 정도로 '반쪽' 국제화에 머물러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2003년 하계 U대회 유치에 성공해 지역의 고질적인 폐쇄성을 상당부분 완화시켰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U대회 개최를 대구경제 역량강화의 기회로 활용하지 못해 '1회성 이벤트'에 그쳤다는 지적이 많다.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를 앞두고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조해녕 전 시장은?=조 전 시장은 2002년 취임 후 대구지하철 사고라는 암초에 걸려 현안사업을 챙기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2003년 6월 대구의 2020년 미래상을 제시하는 '대구발전계획-대구비전 2020'을 내놓으면서 겨우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대구비전 2020'은 당장에 현안을 해결하기보다는 실현 가능한 장기과제를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10대 프로젝트로 ▷테크노폴리스 건설 ▷한방바이오 밸리 조성 ▷대구소프트타운 조성 ▷대구 리모델링, 24시간 도시 만들기 ▷낙동강 연안 종합개발 ▷대구랜드 조성 ▷고속철 동대구 역세권 개발과 광역교통망 구축 ▷금호강 시민공원화 ▷실버21 프로젝트 ▷그린에너지 프로젝트 실현 등이 있다.

테크노폴리스 계획은 달성군 일원 1천884ha(570만 평)에 연구개발집적지구, 친환경적 신도시, 물류·비즈니스 단지 등을 건설하는 것이었는데 규모가 절반 이상 줄어드는 등 당초 계획에 비해 크게 후퇴했다. 그 중 한방바이오 밸리 조성계획은 정부 지원을 받아 잘 진행되고 있는 사업으로 꼽힌다. 나머지 사업들은 대구시가 중장기적으로 추진하는 계획이어서 상당한 시일이 지나야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박병선기자 l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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