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금융시장의 최대 이슈는 18일(미국시간) 미국에서 개최되는 FOMC회의다. 글로벌 증시가 어려움을 겪게된 근본적 문제인 미국 부동산 경기침체가 금리인하를 통해 해결의 가닥을 잡을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둘러싼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의 국면에서 벗어나 문제가 해결단계로 들어갈 수 있다는 시그널이 필요한 상황이고, 그러한 시그널을 미국의 금리인하에서 찾고자 하는 것이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인하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이미 금융시장 혼란이 실물경제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이 확인된 만큼 금리인하가 이루어지더라도 실기(失期) 논란에서 자유롭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연준리가 그러한 논란을 잠재우고 증시에 반등의 모멘텀을 불러오기 위해서는 최소한 50bp 이상의 적극적인 금리인하가 필요해 보인다. 만약 25bp 수준에 그치는 금리인하가 결정될 경우 이미 금리인하 가능성이 시장에 많이 반영된 상황이라 경기침체 논란이 계속 이어져 주식시장의 하락압력은 쉽게 해소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20일엔 FTSE지수에서 한국증시가 선진국지수로 편입될지 여부가 발표된다. 한국증시의 자격요건이 이미 충분한 상황에서 FTSE 회장이 직접 한국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감은 상당히 높아진 모습.
선진국지수로의 편입에 성공할 경우 15조 원 안팎의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가 한국증시의 레벨-업이라는 점에서 직간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이번주는 이 두 가지 변수가 긍정적으로 작용해도 추석연휴를 앞둔 상황이라 적극적 매수 보다는 관망하면서 하락 시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류창곤 굿모닝신한증권 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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