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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부인들 봉사활동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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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명실상주 봉사단'

"그동안 인사청탁과 줄세우기 등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왔던 간부 공무원 부인 모임을 순수 봉사활동 단체로 지켜봐 주세요."

민선4기 출범과 함께 지난해 9월 시청 6급이상 공무원 부인 50여 명이 참석해 발대식을 갖고 꾸준히 봉사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는 '명실상주 봉사단'.

출범 1년이 지나면서 이 단체가 상주지역에서 가장 활발한 봉사활동 단체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그동안 전국 지자체마다 이같은 간부 공무원 부인 모임들이 구성돼 각종 이권과 인사개입·청탁, 뇌물 주고받기, 단체장 선거용 줄세우기 등으로 온갖 비난과 따가운 시선을 받아왔던 게 사실이다.

명실상주 봉사단 출범 초기에도 '줄 세우기 치맛바람이다.'라는 볼멘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이들은 이런 의혹들을 불식시키기 위해 자원봉사 기본교육을 받고 5개조로 나눠 정오네집과 할머니두레마을, 은광마을, 보림원, 하늘지기 등 지역 시설마다 매월 한차례씩 책임 봉사활동에 나서왔다.

또 일손이 부족하거나 어려운 농가나 중소기업들의 요청을 받아 일손돕기에 나서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노인들과 소년소녀가장 세대 등을 찾아 스스로 며느리·엄마 노릇으로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데 노력해오고 있다. 이 때문에 이젠 지역 곳곳에서 봉사의 손길을 요청해와 매월 두·세차례의 단체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 29일 명실상주 봉사단은 상주 모서면 석산리 윤태영(54)씨 소유 6천600㎡(2천평)의 인삼포에서 4년근 인삼 수확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날도 25명의 회원들이 이른 아침부터 비탈 인삼밭에서 소중한 땀을 흘렸다. 특히 이 지역 경우 고랭지 포도 수확이 한창이어서 일손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려운 실정이라서 이들의 손길이 더욱 값진 것.

명실상주 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이정백 시장 부인 김인호 여사는 "공무원 가족으로 행정과 공무원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을 찾아 봉사하고 일손을 도울 것"이라며 "곱지 않은 시선과 의혹의 목소리들을 조금씩 불식시킬수 있도록 할 것"이라 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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