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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고 이인범군 美 과학영재고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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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과학자 꿈 이뤄야죠"

미국의 유명 과학영재학교에 지역 고교생 1명이 선발됐다.

경북고 2학년에 다니던 이인범(17) 군은 최근 미국 노스웨스트 미주리주립대 부설 과학영재고인 '미주리 아카데미'(고교 2·3학년 과정)에 합격, 지난달부터 첫 학기를 시작했다.

지난 2000년 8월 수학 및 과학분야에서 국제적인 영재를 육성하기 위해 미주리주의 지원금을 받아 설립된 미주리 아카데미(Missouri Academy·정원 120명)는 등록금 및 기숙사비 전액 지원 등 파격적인 장학금 혜택을 내놓고 올해 처음 한국인 학생 12명을 뽑았다. 서울의 특목고 출신 5명, 조기유학생 3명, 부산 영재고 출신 1명 등이 포함됐으며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이 군이 유일하게 뽑혔다.

이 학교의 주요 선발기준은 전국 규모 수학경시대회, 중·고교 수학 및 과학, 영어 성적 등인데, 이 군은 지난 2004년 1년 동안 미국 사우스파사데나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 미국 돈보스코 수학경시대회에 학교 대표로 출전해 우승한 경력 등이 강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군의 아버지인 이춘길 경일대 교수는 "내가 연구년제 기간 동안 미국에 체류할 때 아들이 경시대회에 출전했던 경력이 이번 영재고에 들어갈 수 있는 바탕이 된 것 같다."며 "인범이는 훌륭한 과학자가 된 뒤 이를 기업 운영에 적용하려는 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주리 아카데미가 한국의 교육열과 한국 학생들의 수학 및 과학 실력을 감안해 올해 처음으로 미국 외 국가 가운데 한국 학생만을 선발한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한국을 비롯해 유럽, 파나마 등지 영재도 뽑을 계획이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미주리 아카데미는 2년 과정을 마칠 경우 고교 졸업장과 함께 미국 대학 2년을 마친 학생들에게 주는 'AS(Associate of Science) 학위'를 수여하며, 이 학위만 있으면 미국 대학 3학년에 편입이 가능하다.

한편 KBS 1TV '과학카페'는 6일 오후 7시 10분 올해 한국인 학생을 처음으로 뽑은 미주리 아카데미와 한국인 학생들을 소개하는 특집 프로그램 '사무지 교장의 선택'을 방영할 계획이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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