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듣기 좋은 소리/ 최영도 지음/ 학고재 펴냄
평생을 클래식 음악에 취해 살아온 클래식 음악 마니아 최영도 변호사가 50년 음악 감상기를 정리해 책으로 엮었다. 1950년대 후반 전후(戰後) 궁핍한 경제 때문에 부족하기만 했던 문화 환경에서 음악 다방에서 시작한 최 변호사의 귀는 본인은 "아무래도 나는 아마추어"라고 하지만 이미 전문가 실력에 견줄 만도 하겠다.
LP를 모으고 LD를 모으다, 이제 CD를 사고 DVD를 사는 변화를 겪었지만, 최고의 명반 500장을 엄선해 수집하기 위해 시작한 음악 공부의 공력은 자신의 경험과 접목한 생생한 이야기로 공감을 이끌어낸다. 부록으로 엮은 명곡·명반 200선과 함께 참고하다 보면 클래식 음악 입문자에게는 괜찮은 '길라잡이책'(가이드북)이 될 만도 하다. 304쪽. 1만 2천 원.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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