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소재와 인공지능(AI) 반도체 업황이 올해 대구 지역 수출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 수출액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7천94억 원으로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품목별로 보면 1위인 기타정밀화학원료(2차전지 소재)가 18.2%, 3위에 오른 반도체 인쇄회로기판이 30.6% 각각 증가세를 보이며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두 품목이 지역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4.8%에 이른다.
주력인 자동차부품(-4.4%)과 섬유(폴리에스터 직물·-18.3%) 산업이 관세전쟁 여파로 주춤한 가운데, 신산업 육성의 성과가 나타나면서 수출 실적도 개선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올해도 2차전지, AI 반도체 분야에서 주요 기업들이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캐즘(수요둔화)을 극복하고 실적반등에 성공한 엘앤에프와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이수페타시스가 그 주인공이다. 두 기업은 지역 내 생산시설을 확충하며 늘어나는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배터리 양극재 전문기업에서 종합 소재사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천178억원, 영업이익 8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9.1%, 영업이익은 273% 늘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은 수치다. 사측은 주력인 하이니켈 양극재 출하량 증가로 가동률이 회복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신규 사업인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사업도 본격화된다. 엘앤에프는 2027년까지 총 6만t 규모의 LFP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6년 3분기부터 대구 신공장에서 단계적인 양산이 시작된다. 아울러 휴머노이드 로봇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사업 다변화에도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이수페타시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천987억원, 영업이익은 565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2.1%, 122% 증가했다. 증권가 전망치에 비해 소폭 낮은 수준이지만 출하 시점 조정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회사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미국의 주요 빅테크 기업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특히 MLB(고다층 인쇄회로기판)의 경우 주력 공급사로 지위를 공고히하고 있다. 최근 대구 5공장 증설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지역 내 일부 공장을 인수하며 생산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1단계 증설이 완료된 5공장은 점진적인 램프업(생산량 증대)이 이루어지고 있어 다중적층 MLB 채용이 본격화되는 2026년 하반기 가파른 실적 성장세가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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