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돋보기)철학적 드라마 코믹하게 즐기세요

KBS 2TV '인순이는 예쁘다' 7일 첫 방송

'사육신'의 종영에 이어 7일부터 수목드라마 김현주·김민준 주연의 KBS 2TV '인순이는 예쁘다'(극본 정유경, 연출 표민수)가 오후 9시55분 방송된다. MBC '태왕사신기', SBS '로비스트'와 경쟁하게될 '인순이는 예쁘다'는 드라마는 고교 시절 우발적인 사고로 사람을 죽여 전과자가 된 인순이가 출소 이후 희망을 잃지 않고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 드라마는 끊임없이 타인의 사랑과 인정을 갈구하던 외로운 주인공들이, 진정한 사랑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안에' 존재하며 세상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거대한 아름다움이 '자기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달아가는 성장의 드라마라고도 볼 수 있다.

살인범이라는 최악의 조건을 가진 주인공을 내세웠지만 이 드라마는 진지하고도 명랑하다. 진정한 행복이라는 철학적인 주제를 캐릭터의 내면을 파고들며 정극으로 묘사한다. 마냥 우울할 것 같은데도 때로는 코믹함으로 시청자들의 뒤통수를 때리기도 한다.

타이틀롤 김현주 외에 김민준이 인순이의 중학교 동창으로 출소 후 연인관계로 발전하는 유상우 역을 맡았다. 이완은 어린 시절 인순이와 남매처럼 자란 근수 역을 맡아 거칠고 남자다운 면을 선보인다.

표민수 PD는 "드라마를 만들어 오면서 사람이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고 '인순이는 예쁘다'에서도 사람이 다른 무엇보다 예쁘다는 것을 말하고자 했다."면서 "또한 우리가 찾는 행복은 우리의 마음 속에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