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에 핵심 거점 사업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장기간 침체를 겪어온 원도심이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구청의 대구백화점 본점 이전 검토와 롯데호텔 건립 추진이 맞물리며 상권 재편 기대감이 빠르게 확산하는 분위기다.
대구 중구청은 노후 청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구백화점 동성로 본점을 이전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구상 중인 청사가 행정시설에 상업·문화 기능을 결합한 복합청사라는 점에서, 유동 인구를 끌어올릴 촉매제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구백화점 본점은 2021년 폐점 이후 장기간 방치되며 동성로 침체의 상징으로 꼽혀왔다. 유동 인구 감소와 공실 증가가 이어지면서 상권 전반이 위축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 지난해 3분기 동성로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3.3%로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3.5%포인트(p) 증가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관공서 이전이 현실화될 경우 상권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공무원과 민원인 유입이 늘어나면 평일 소비가 확대되는 등 상권에 파급 효과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동성로 일대에는 관광 인프라 확충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 중구 봉산동에는 연면적 약 3만3천㎡ 규모의 롯데스퀘어(롯데시티) 호텔 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객실 269실을 갖춘 중형급 호텔은 국내외 관광객을 유입시키는 거점 시설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구에 중형급 호텔이 들어서면 유동 인구 대비 숙박시설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1년 노보텔 호텔 폐점 이후 도심 숙박 기능이 약화된 상황에서 상징성을 갖는 시설로 평가된다.
지역 상권에서는 두 사업이 맞물리면서 중구가 지역의 중심으로 재도약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상시 유동인구 확보와 관광 인프라 확충이 결합되면 낮과 밤을 아우르는 소비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인근 상인 A씨는 "공공기관과 문화·관광시설이 함께 들어오면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사람이 머무는 상권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오랫동안 침체됐던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는 기대가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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