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대구시장 경선에서 유력 후보였던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컷오프(공천 배제)했다. 당사자들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당 지도부가 '공관위 결정 존중'에 무게를 실으면서 일단락되자, 다시 6인 중 2인을 가리는 예비경선 일정도 제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두 후보의 반발과 법적 조치 등 예고에도 공관위는 예정대로 간다는 입장이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이날 SNS를 통해 "이번 공천은 흔들린 것이 아니라 일부러 흔든 것"이라며 "대구는 적재적소의 전략적 판단과 기득권을 흔들어 전면 경쟁으로 전환했다"고 공천 배경을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컷오프 관련해 인적 쇄신을 의도적으로 한 것이고, 지도부와 지역 의견이 전달됐음에도 그대로 수용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선 결과에 책임을 지고 끝까지 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6인 경선 체제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윤재옥·추경호(중진), 유영하·최은석(초선), 홍석준·이재만(원외) 등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후보들이 각축전을 펼칠 전망이다.
우선 윤재옥 후보는 4선으로 2번의 당대표 권한대행과 원내대표를 지낸 정치력과 당 장악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추경호 후보는 3선으로 원내대표를 지냈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출신의 경제 전문가 프레임을 강조하고 있다.
유영하 후보는 초선이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지지층에 상당한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 최은석 후보는 CJ제일제당 대표를 지낸 기업인 출신으로 기존 정치인들과 차별화된 실물경제 경험이 강점이다.
홍석준 후보는 대구시 경제국장 출신으로 국회의원 경험도 있고, 시정 전반에 밝고 정책 이해도가 높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이재만 후보는 기초단체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밀착 행정 경험, 탄탄한 바닥 민심을 앞세우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6인 경선에서 여론조사 선두권이었던 이진숙 후보의 강성 보수 표심과 주호영 의원의 지역 기반 조직표가 어떤 후보에게 흡수될지가 승부의 핵심 변수라고 분석한다.
다만 두 후보가 공관위 결정에 계속 반발하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도 있어 지지층 유동성을 예측하기 쉽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기존 여론조사 선두권이 사라지면서 예비경선(토론회 및 여론조사) 후보 간 격차가 좁혀진 것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있다"며 "상위 2명을 압축할 경우 후보 단일화 변별력이 커지면서 연대나 협상도 활발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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