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오락실의 불법 영업이 진화하고 있다.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접선 장소를 바꾸고 차량을 갈아타거나 인적이 드문 시골의 폐공장을 이용하는 등 소위 첩보영화를 방불케 하는 영업을 하고 있는 것.
대구 달성경찰서는 12일 폐공장에 바다이야기 등 불법 성인오락실을 차려놓고 영업을 한 혐의로 H씨(47) 등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경북 성주군 모 공장 건물에 '바다이야기'와 '삼국지' 등 불법 성인오락기 40대를 설치하고 영업을 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들만 전화로 연락해 호객한 뒤 대구 달서구 용산동 유흥가에서 1차로 만나 화물차로 이동했고 다시 성주군 모 주유소에서 승용차 2대에 나눠 타고 옮겨갔다는 것. 또한 인적이 드문 곳의 폐공장을 임대해 출입문에 이중 잠금장치를 하고 도주를 위해 뒷문까지 마련하는 등 치밀하게 영업을 준비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남편의 사행 행위를 막아달라는 주부의 제보로 한 이용객의 차량을 2시간 이상 추적했으며, 폐공장 인근에서 다시 5시간을 잠복 수사한 끝에 이들을 검거했다."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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