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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 체납세 원정 징수반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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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도군 체납세 원정 징수반이 무적차량의 번호판을 떼내고 있다.
▲ 청도군 체납세 원정 징수반이 무적차량의 번호판을 떼내고 있다.

'밤이슬 맞고 다니는 공무원'들이 힘을 냈다.

정재열(45·반장) 담당, 구본엽(44), 박영효(41), 김영철(36), 허남익(32) 씨 등 청도군 재무과 징수계의 '체납세 원정 징수반'이 그들이다.

이들은 지난 주말 3일 동안 무려 1천㎞를 달렸다. 부산 2회, 대구 찍고 구미, 경산, 성주 등 경남북을 훑었다. 거둔 성과도 혁혁하다. 고액·고질 체납자 현지 징수 4건 1천417만 원, 무적차량(대포차) 번호판 영치 8대 1천39만 원, 납부약속 9건 1천914만 원 등 총 21건 4천37만 원의 징수효과를 거뒀다.

징수반은 평소에도 밤이슬을 맞고 다닌다. 낮 동안 체납자들의 책임보험 주소지 등을 근거로 자료를 파악한 뒤 밤이면 차량 찾기에 나선다. 체납자들이 귀가하는 밤 10시 이후를 겨냥하기 때문이다. 밤이 주 근무시간인 셈.

"타 지역에 갈 경우에는 내비게이션 도움을 받아도 한 동네를 3바퀴 이상 도는 일이 흔하지요."

번호판 영치과정에서 체납자와 신경전을 벌이기도 하고, 손전등을 들고 다니며 번호판을 찾다가 도둑으로 오인 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차량 데이트족들에게 미안할 때가 많지요. 요즘 연인들은 숨으려 하기보다 당신들은 누구냐며 당당히 항의하기도 해 괜히 나쁜 짓하다 들킨 것 같이 진땀을 빼기도 합니다."

징수반은 앞으로 연말까지 주중, 주말을 가리지 않고 달려야 한다. 전체 체납세의 30%를 차지하는 자동차세를 받아내기 위해서다. 강행군이 힘들어서일까, 이들 5인조는 저마다 마스크를 한 채 감기나 두통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체납세 징수 목표는 변함이 없다. 경북도가 내건 체납세 징수 최우수 시·군 4억 원 등의 시상금도 내심 기대하고 있다고 이들은 웃었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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