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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고춧가루 수출길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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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고춧가루가 올 들어 100만 달러(약 10억 원) 해외수출 실적을 달성해 과잉생산과 소비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도내 고추재배 농가에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영양고추유통공사는 지난해 11월부터 '빛깔찬' 브랜드로 출시한 영양 고춧가루를 올 들어 미국에 41t, 일본과 유럽시장에 18t 등 모두 59t을 해외시장에 팔아 100만 달러 수출 실적을 올렸다고 27일 밝혔다. 농산물 단일품목으로 100만 달러 수출 실적은 경북도 경우 지난 2003년 영주 사과 이후 두 번째다.

특히 전세계 시장에 저가로 물량공세를 퍼붓고 있는 중국산 고춧가루 여파로 최근 국내 고추산업은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양산업으로 인식돼온 터라 이번 해외수출 100만 달러 달성은 도내 고추재배 농가들의 가슴을 부풀게 하고 있다.

영양군 관계자는 "군내 고추재배 농가로부터 질 좋은 홍고추를 수매해 건조·가공공정을 거쳐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는데, 음식류 반입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과 미국, 유럽 각국의 식품시장에서 우리 고춧가루가 색상과 고추 고유의 향이 좋은 제품으로 인식되면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내년에도 미국시장에만 150t가량의 고춧가루 수출계약이 돼있어 올해보다 2, 3배 더 많은 수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북도 김범연 수출마케팅기획 담당은 "최근 중국산 고춧가루의 '쇳가루' 파동으로 인해 해외시장에 안전성이 강조되면서 중국산보다 3~5배가량 비싸지만 안전한 우리 고춧가루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올해는 전체 고춧가루 생산물량 280t 가운데 59t을 수출했는데, 앞으로는 전체의 30~40%선까지로 수출물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양·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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