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李 공약 '첨단건강의료 육성' 마스터플랜 완성

정부 '5조사업'에 응모

대구시가 경제자유구역의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메디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첨단의료복합단지' 마스터플랜이 완성됐다.

시는 24일 대구경북연구원에서 건강의료도시 추진위원, 연구기관, 업계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메디바이오클러스터 및 실버웰빙단지 용역 최종보고회를 갖는다.

대구시는 마스터플랜을 토대로 건강의료산업을 지식기반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는 한편 정부가 5조 6천억 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에도 응모할 계획이다.

정부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은 국내외 연구기관 및 입주단지 66만㎡(20만 평)를 포함해 99만㎡(30만 평)의 단지를 조성하고 여기에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지원센터, 임상시험센터, 벤처타운, 연구기관 등을 집적시키는 대형 프로젝트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지자체 공모를 거쳐 사업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으로 시설·운영비 1조 8천억 원, R&D 비용 3조 8천억 원 등 5조 6천억 원을 투입한다.

대구시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첨단건강의료 산업육성을 대구시 공약으로 채택한데다 의료분야에서 대학 및 연구기관 등의 인프라가 풍부한 강점을 살리면 사업대상자로 대구시가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메디바이오클러스터는 임상시험센터(양·한방 의료기기), R&D 기관, 의료산업기업 지원센터, 인력양성기관 등이 들어서며 단지 후보지는 ▷달성 유가면 테크노폴리스 ▷달성 옥포면 김흥리 일원 ▷북구 학정동 일원으로 압축됐다. 집중육성 분야는 ▷천연물 신약중심의 의약품 ▷의료용 로봇, 휴대형 및 체내의료기기 등 의료기기 ▷모발이식, 재생의료기술, 나노 및 영상기술을 이용한 진단치료기술 등 의료서비스가 선정됐다.

실버웰빙단지는 1천억 원을 들여 198만㎡ 부지에 건축 연면적 6만 1천500㎡ 규모로 조성된다. 후보지는 ▷대구 동구 중대동·미대동·용수동 일원 ▷달성군 현풍면 유가면 일원 ▷화원읍 명곡리 일원으로 압축됐다.

이곳에는 양·한방협진센터, 건강검진센터, 장수연구센터, 건강재활센터 등이 들어서는 힐링타운존과 식의학센터, 건강운동센터, 생활정신센터 등이 들어서는 건강증진 타운존이 만들어진다. 또 메디컬 호텔, 건강컨벤션센터, 헬스사이언스 영상관, 건강스파, 황토명상의 장 등이 집적되는 관광·레저타운존과 건강상품 백화점, 홍보관, 건강교육원 등으로 구성되는 건강산업 지원타운존이 설치된다.

서상우 대구시 신산업팀장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 인천, 대전, 오송 등은 연구개발기관 인프라가 좋지만 임상시험기관, 의료·보건·생명분야 대학 및 인력, 한방분야에서는 대구가 앞서 사업유치 가능성이 밝다."고 밝혔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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