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착공해 2014년 완공 예정인 대구 도시철도 3호선(북구 동호동~수성구 범물동, 23.95km, 총 사업비 1조 1천326억 원)이 기본설계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면서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모노레일 시스템인 도시철도 3호선의 전동차 규모, 안전대책, 정거장 형식, 보상 절차 등 시민들의 궁금해 하는 부분을 알아봤다.
◆전동차 규모와 속도, 운행 방법
모노레일의 전동차 규격은 폭 2.98m, 길이 15.1m로 대구 지하철 1, 2호선의 전동차보다 폭이 23cm 넓은 대신에, 길이는 2.4m 짧다. 평균 운행 속도는 지하철 1, 2호선(시속 32km)과 비슷한 시속 30km이고 최고 속도는 시속 70km. 동호동~범물동까지 운행 시간은 42분으로 승용차 운행(72분) 때보다 30분이 단축될 전망이다. 차량은 3량으로 편성(지하철 6량)돼 3분 30초 간격(지하철 5~7분 간격)으로 운행(완전 무인자동운전)된다.
◆안전대책
국내 최초로 운행 차량의 화재 발생 때 즉시 자동 진화할 수 있는 고성능 소화 설비를 천장에 갖춘다. 또 유독가스 발생에 대비, 승객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차량마다 배기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차량 내부는 국제 규격에 적합한 불연자재로 설계하고 있다.
◆달성로 구간 확장과 편입 토지 보상
도시철도 3호선 건설로 사유지가 편입되는 곳은 차량기지(북구 동호동, 13만 3천879㎡)와 북구 학정동 미개설도로(30m, 2만 1천488㎡), 달성로 확장 구간(1만 3천168㎡), 주박기지(수성구 범물동, 2만 2천667㎡) 등이다. 도시철도본부는 행정 절차를 거쳐 9월부터 2년에 걸쳐 보상을 할 계획이다. 도심통과 구간인 달성로(달성네거리~신남네거리~계명네거리, 2천280m)는 동편(동산병원 쪽)이 5m 확장된다.
◆정거장
모두 30개의 정거장이 세워진다. 길이가 150m나 되는 지하철 1, 2호선과는 달리 길이 43m로 작고 심플한 구조로 설계되고 있다. 노선통과 지역의 특성을 살려 도심형 17개, 하천형 6개, 상징형 5개, 동대구로형 2개 등으로 구분된다. 하천형은 주변 경관과의 조화, 도심형은 첨단교통수단의 이미지 강조, 동대구로형은 범어천과 동대구로의 복합적인 경관, 상징형은 대구시 상징에 각각 중점을 두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