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전투기 소음 피해를 겪어온 대구 해서초교(동구 지저동) 이전 작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31일 오후 대구 동부교육청에서 열린 '해서초교 이전 찬반 설문지 개표'에서 학부모 및 예비 학부모 1천678명 중 설문에 응답한 1천522명의 찬반 의견을 집계한 결과, '이전 찬성'이 1천218표(80.6%)로 나타난 것. 반대는 292표, 무효 12표였다.
교육청은 지난해 11월 동구 도동, 불로동 일부 주민들이 통학거리가 멀어진다며 학교 이전을 반대해 전체 주민 여론을 묻는 설문조사를 벌이기로 결정, 설문 대상자 중 90% 이상이 참여하고 이중 80% 이상이 찬성하면 이전을 결정키로 했었다.
이날 근소한 차로 찬성쪽으로 결론이 남에 따라 해서초교는 조만간 학교 신설공사에 착공, 2011년쯤 봉무산업단지 내 섬유패션대학 남측에 1만 5천㎡ 규모로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손치익 동부교육청 관리국장은 "결과를 시교육청에 통보하고 이전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1947년에 설립된 해서초교는 대구국제공항과 공군비행장의 각종 항공·전투기 소음으로 수업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심각해 학부모들이 교육청 등에 이전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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