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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수의학과 교수 채용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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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수의학과 교수 채용 과정에서 심사위원인 일부 교수들이 담합해 특정 지원자에게 점수를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학과는 지난해에도 교수 채용을 둘러싸고 학과심사위원회 위원 구성이 공정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시비가 일어 끝내 수의외과학·수의산과학·수의방사선학 등 3개 분야에 1명씩을 채용하려던 계획이 백지화된 적이 있다.

수의학과 일부 교수들은 1일 최근 시행한 수의산과학과 수의방사선학 등 2개 분야에 1명씩 신규 교수 채용을 위한 심사과정에서 학과심사위원 9명(학교 내 6명, 학교 외 3명) 가운데 5명이 2단계 심사에서 특정 응시자 A씨에게 특별히 가중치 적용을 유리하게 매겼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응시자가 3명으로 압축된 3단계 심사에서도 이들 5명은 A씨에게는 최고 점수인 25점을 주고 다른 B, C씨에게는 최저 점수인 17점과 19점을 각각 매겨 점수 차이를 벌리는 등 불공정 심사를 했다고 덧붙였다.

의혹을 제기한 한 교수는 "2-1단계 학위논문의 질적 수준 심사에서는 심사기준표상에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점수가 확인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학본부 측은 "수의학과 교수들의 진정을 받고 자체 조사를 한 결과, 심사위원 5명이 A씨에게 최고점수를 준 것은 다른 응시자보다 SCI·SCIE 등의 학술지 게재 논문 건수 등 실적이나 성적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심사기준표상에 나올 수 없는 점수가 나온 것은 일부 심사위원이 가중치 계산 과정에서의 실수임이 밝혀져 즉시 재채점을 했으며, 그 점수로 최종 선정자를 가렸기 때문에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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