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1일 "대구·경북이 사상 유례없는 한나라당의 독주를 막고 비대한 집권당 권력을 막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4월 총선에서 대구·경북이 자유선진당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자유선진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총재로 추대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구·경북 민심은 무엇이 옳고, 무엇이 필요한 것인가에 대한 통찰력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이 총재는 총재 수락연설에서 "시대착오적인 좌파이념을 배격한다. 그러나 실용이라는 이름으로 잘못된 철학, 이념과 적당히 타협하려는 움직임은 좌시하게 않겠다."고 말해 우파 노선을 취하되 한나라당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비롯해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유재건·곽성문·박상돈 의원 등 현역의원 7명을 비롯해 7천여 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했다.
자유선진당은 오는 10일쯤 국민중심당과 당 대 당 합당을 한 뒤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 곧바로 총선 출마자 심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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