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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주실험에 포스텍 연구과제도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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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이뤄지는 분자(分子) 간 상호작용과 우주에서의 상호작용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차이가 난다면 그 결과는 어떻게 달라질까? 이 같은 의문이 오는 4월 풀린다.

포스텍은 오는 4월 8일 오후 8시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나가는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 고산(32) 씨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포스텍 화학과 김기문(53) 교수의 '금속-유기 다공성 물질의 합성실험'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금속-유기 다공성 물질은 분자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기조립으로 이뤄지는 결정성 물질 가운데 하나로 배열상태가 균일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지구에서 물질을 합성하게 되면 강한 중력과 자기장의 영향으로 배열 중간에 결함에 생기는데, 김 교수팀은 우주에서 이 물질을 합성하면 중력과 자기장의 영향력이 최소화돼 결함이 적거나 전혀 다른 구조를 가지는 물질이 나올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기대 속에 김 교수팀은 고산 씨가 수행할 실험 장비를 5일 러시아 무인 화물우주선 '프로그레스'호에 실어 우주정거장으로 보냈다. 또 고 씨는 우주정거장에서 '무중력 상태에서 합성된 금속-유기 다공성 물질'에 대한 실험 결과를 지구로 귀환하는 대로 김 교수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실험의 자문을 맡고 있는 러시아 측은 향후 러시아 우주인을 통해 관련 실험을 계속 수행하자고 포스텍에 제의하는 등 큰 관심을 보여, 한국 연구진에 의한 '우주물질' 생성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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