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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농촌 회생자금 대폭 지원…조직·사업 전면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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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농촌에 올해부터 회생자금이 대폭 지원될 전망이다.

경주 안강농협조합장 퇴임식 참석을 위해 4일 오후 고향인 경주 안강을 찾은 최원병(61) 농협중앙회 회장은 매일신문과 단독 인터뷰에서 "농산물 수입개방과 고유가로 심각해진 농촌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농촌회생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대통령직인수위에 농촌 활성화 및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대책을 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도 높은 농협 내부 개혁도 예고했다. 전국 300개 기업 중 150위에 머물고 있는 청렴도 조사 순위를 5위 안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투명 경영을 확대, 신뢰받는 농협으로 거듭나겠다는 것. 최 회장은 "중앙회 경영진의 책임경영제를 확고히 하고 자회사 임원은 능력과 전문성이 검증된 조합장과 외부인사를 적극 영입하겠다."며 "임직원들의 동기 유발과 도전정신 고취를 위해 연공서열 관행을 타파하고 일선 영업현장과 유통현장을 중시하는 성과주의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또 중앙회 조직과 사업을 전면 개편, 중앙본부에 회원농협 종합지원본부를 신설해 회원조합에 대한 지원이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상호금융 자산운용본부와 '상호금융 대표이사제'를 새로 도입, 자금운용 수익을 높이고 펀드·외환·신탁 등 업무영역을 은행권 수준으로 확대, 상호금융의 위상에 걸맞은 조직과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박준현 편집위원 jh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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