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
▨ 하트비트(쇼지 유키야 지음/현정수 옮김/한스미디어/1만 원)=미스터리 색채가 강한 청춘소설이다. 2003년 메피스토 상을 받으며 데뷔한 쇼지 유키야는 이 작품에서도 여지없이 타고난 이야기꾼의 면모를 보여준다. 제목 '하트비트(heartbeat)'는 사전적으로 '심장고동소리'를 말한다. 그러나 이 소설에서는 주인공 반장의 특수한 능력을 표현하는 말이다.
▨ 나무가 꾸는 꿈(김재진 지음/김순효 그림/바움/9천500원)=당신과 내가 참으로 버려야 할 것은 무엇인가? 이 책은 마치 불교의 무소유를 이야기하듯 시로 시작한다. 사실 이 책은 불교의 대표적 공안인 '병 속의 새'를 주제로 하고 있다. 주둥이가 좁은 병 속에 든 새를 병을 깨지 않고, 새를 다치지 않고 어떻게 끄집어낼 것인가. 이 오래된 공안을 작가는 불교에 대한 지식과 시적 상상력으로 풀어간다.
인문·사회
▨불멸의 작가, 위대한 상상력(W.서머싯 몸 지음/권정관 옮김/개마고원/1만 8천 원)='달과 6펜스' '인간의 굴레'로 우리에게 알려진 서머싯 몸이 자신의 감식안으로 가려 뽑은 최고의 소설 10편에 대한 감상과 그 작가들의 생애를 탐색해 지은 'Ten Novels and Their Authors'를 우리말로 옮긴 책이다. 저자는 천재적 재능을 타고난 작가의 생애와 그들을 불멸의 반열에 오르게 만든 대표작을 유기적으로 엮어 '작가론' '작품론'이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구성했다.
▨세기의 쉐프, 세기의 레스토랑(킴벌리 위더스푼·앤드류 프리드먼 편집/김은조 옮김/클라이닉스/1만 3천 원)=미국,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에서 성공을 거둔 쉐프들의 이야기이다. 또한 미국으로 이주한 프랑스인, 이탈리아인 쉐프들의 성공담이기도 하며, 미국인으로 태어난 쉐프들이 프랑스에 대해 갖는 막연한 동경심과 콤플렉스, 배우고자 하는 욕망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거짓된 진실(데릭젠슨 지음/이현정 옮김/도서출판 아고라/1만 9천 원)=사회 곳곳에 숨겨진 증오와 위선적인 문화에 대해 깊고 진지하게 고찰한 책이다. 모두 21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증오집단에 대한 물음으로 시작하여 폭넓은 시야와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산업사회에 만연한 잔학행위의 뿌리를 추적하고 있다. 소수자 린치, 고문, 강간, 포르노 사이트, 아동학대, 노예화, 생태파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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