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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 정주영 정계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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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2월 9일 기업인 출신으로 첫 대통령을 꿈꾸던 현대의 정주영이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국민당사 회의실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 '앞으로 정치를 하지 않겠다. 대신 경제를 하겠다.'고 말함으로써 정계은퇴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그가 정계에 입문하게 된 것은 노태우 정권 말기였던 1991년 1천600억 원에 달하는 추징금을 맞은 데 반발해 아예 당을 만들어 직접 정치를 하겠다고 나섰다. 정주영은 국민당을 창당하고 2개월 만에 치른 1991년 '3·24총선'에서 31명의 국회의원을 당선시켜 제2야당의 자리를 굳혔다. 이어 총선의 성공을 바탕으로 대권도전에 나섰다.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적 불신감을 이용, '양김시대' 청산을 외치며 '정주영바람'을 일으키는 데 성공했다. 특히 반값 아파트 공약은 당시로선 신선하게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정치9단' 김영삼에게 패해 1992년 14대 대통령선거에서 낙선하고 말았다.

1915년 강원도 통천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1947년 현대건설을 설립하면서 시작된 '현장을 강조하는 도전정신'에 대한 신화는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현대건설 출신이면서 정주영이 가장 총애한 이명박이 대통령으로 탄생했기 때문이다. 그는 2001년 3월 21일 별세했다.

▶1971년 제3차 경제개발5개년 계획 발표 ▶1969년 슈바이처 사망

정보관리부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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