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지루한 협상을 끝내고 통합에 합의했다.
신당의 손학규 대표와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11일 오전 회동을 갖고 양당 통합에 합의한 것으로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이 전했다.
유 대변인은 "양당이 정치 발전과 국익을 위해 새로운 정치 문화를 만들기 위해 통합하기로 합의했다."며 "구체적인 통합 방향도 국민들의 요구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당은 이날 오후 공동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합의문 내용은 4월 총선 공천에 무게를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양측은 신의를 갖고 객관적인 기준을 만들어 공천을 하되, 소수자를 보호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수자란 민주당을 의미한다.
또 당 대표는 손 대표와 박 대표가 공동 대표를 하는 방안이 유력하며, 선관위 등록은 손 대표만 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신당의 우상호 대변인은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전 양당 대표가 만나 큰 틀에서 통합에 합의한 것은 맞다."며 "다만 세부적인 합의문 작성이 안 된 만큼 오후 합의문 세부 작업 결과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양당은 설 연휴 전까지를 1차 협상시한으로 정하고 그동안 10여 차례 실무협상을 진행해왔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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