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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대명성당 '아프리카'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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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간다 소녀들이 그린 그림과 어린이들.
▲ 우간다 소녀들이 그린 그림과 어린이들.

적도에 위치해 있지만 국토 대부분이 고원지대여서 온화한 아열대 기후를 보이는 우간다는 '아프리카의 진주'로 불렸다. 하지만 1986년 시작된 내전이 무려 20여 년 동안 지속되면서 국토와 국민 모두 피폐해졌다. 특히 오랜 내전으로 가장 큰 상처를 받은 것은 아이들이다. 내전은 종식되었지만 우간다 어린이들은 굶주림과 질병이라는 또 다른 전쟁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20여 시간 날아가야 도착하는 아프리카 내륙국 우간다에 대한 정서적 거리를 좁힐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대명천주교회가 주최하고 주한 우간다명예총영사관, 매일신문, 대구평화방송, 대구은행, 영남대, 대구가톨릭대학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등이 후원하는 '아프리카 꿈을 꾸다'가 18일부터 24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 2 전시실에서 열린다.

'우간다의 빛과 그림자'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전시회에는 김민희(로사), 정창고(마테오), 이주영(안젤라) 씨가 지난해 3개월 동안 우간다 봉사활동을 다녀오면서 선물로 받아온 P.M.M Girl School 학생들의 그림과 편지를 비롯해 사진, 동영상 등을 선보인다.

우간다 소녀(13~15세)들은 아프리카의 자연을 강렬한 색상으로 담아낸 70여 점의 그림을 통해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놓치지 않는 그들의 꿈과 희망을 이야기한다. 또 '한국 친구 만들기'라는 주제 아래 써내려 간 60여 통의 편지 속에서는 또래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을 발견할 수 있다.

행사 주최 측은 축복받은 아름다운 자연, 어린이들의 해맑은 웃음과 함께 고통스러운 우간다의 현실을 보여주는 자료도 준비해 우간다에 대한 작은 관심을 유도한다. P.M.M Girl School에서 미술교사로 자원봉사를 했던 김민희 씨는 "미술을 통해 아프리카 소녀들과 나눈 소중한 기억을 대구시민들과 함께하기 위해 전시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시된 작품의 판매 수익금은 우간다에서 에이즈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된다. 016-812-5856.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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