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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군인으로서 보낸 마지막 설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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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에 전역을 앞두고 있는 군인입니다. 전역하기 전에 설날을 가족들과 함께 보낼 수 있어서 이번 명절은 더욱더 뜻깊었습니다.

지난 2년 동안의 시간을 돌이켜보면 가족과 함께한 명절보다는 부대원들과 함께했던 시간이 더욱 많았습니다. 부대에서 명절을 보냈을 때도 나름 명절분위기를 내면서 부대원끼리 단합을 다지기도 했었습니다.

오랜만에 가족을 보니까 더욱더 반가운 마음이 컸습니다.

설날 차례를 지내고 부모님께 세배를 드렸습니다. 나이는 23세였지만 아직 군인의 신분으로 부모님께 세뱃돈도 받았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서는 청송에 계시는 할머니를 찾아뵈었습니다. 그동안 멀리 계셔서 자주 뵙지 못했는데 참 많이 그리웠습니다.

할머니와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엔 외갓집을 찾아뵈었습니다.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는 계시진 않지만 이모님과 외삼촌들도 뵙고 사촌형, 누나들과도 인사를 나누고 세배도 드리고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다음날 복귀 준비를 하였습니다. 3박 4일간의 휴가기간 동안 나름대로 친지분들 찾아뵙고 뜻깊고 알찬 설 명절을 보낸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한 달 남은 군 생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다음달 전역 뒤에 일반인으로 돌아와서도 열심히 생활하는 그런 사람이 되겠습니다.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창래(경산시 옥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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