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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현장중심 경찰력배치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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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조직개편을 통해 내근 인력들을 줄이고 이들을 외근 부서로 보내고 있다. 현장 중심의 민생 치안을 강화하기 위한 조처로 환영한다. 경찰의 임무는 범죄의 예방과 진압, 수사, 교통 단속 등 공공의 안녕과 질서 유지에 있다. 국민의 생명과 신체 및 재산의 보호가 경찰법과 경찰관직무집행법에 따른 존재 이유이다. 국민에게는 늘 공권력의 최일선이고 경찰 스스로 민중의 지팡이를 자임한다. 따라서 현장 중심 배치는 경찰의 제자리 찾기라 할 수 있다. 시기적으로도 정권 교체기인데다 치안 수요가 많은 총선을 앞두고 있어 더욱 그러하다.

경찰이 파출소를 통합해서 순찰지구대로 개편한 뒤에도 시민들은 여전히 경찰이 시민 생활과 거리가 있다고 느끼고 있다. 지난 1998년 33만 건이 발생했던 전국의 살인 강도 강간 등 5대 강력범죄는 2006년엔 49만 건으로 49%나 늘어났다. 그러나 검거율은 88%(29만 건)에서 71%(35만 건)으로 크게 낮아졌다. 같은 기간 경찰 1인당 국민 수는 516명에서 509명으로 고작 7명이 줄어들었다. 더구나 대구시의 경찰 1인당 시민수는 533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훨씬 많다.

대구시경찰청은 이에 따라 지방청의 내근 근무자 390명의 10%인 39명을 일선 지구대와 교통'형사 업무를 맡는 현장으로 보내기로 하고 정원조정 작업을 마쳤다. 9개 경찰서의 내근직 53명도 외근부서로 이동한다.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 치안지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경찰 내부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있을 것이다. IT 시대에 맞춰 기획력과 과학적 수사력으로 첨단, 지능화 하는 범죄에 대응해야 한다는 반발도 있다. 그러나 경찰의 움직임이 늘어나고 시민들과의 접촉 기회가 많아지면 체감 민생치안이 좋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대구시경은 모든 지구대의 근무 형태를 3월부터 4부제로 조정키로 했다 한다. 현장 근무자의 성실한 근무와 철저한 감시 감독으로 시민들이 경찰의 활동을 피부로 느끼도록 해야 할 것이다.

경찰의 현장중심 민생치안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외근 근무자 증원 뿐 아니라 이들에 대한 대우와 근무환경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 밤이슬을 맞아가며 근무하는 외근직에 대해 실질적 혜택이 있도록 외근 수당을 조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승진에서 상대적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외근직 불만을 해소하는 것도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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