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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읍성 재현' 시민의 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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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성 돌모으기 캠페인

그 많던 성돌은 어디로 갔을까?

대구읍성은 현재 대구의 동·서·남·북성로(4성로) 등 중구 일대를 감싸고 있던 상징이었다. 성벽은 1907년 친일파 박중양의 손에 해체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고 그 많던 성돌들도 곳곳으로 흩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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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건축학과 예명해 교수는 "대구읍성은 '대구를 담은 그릇'으로 현재는 그 그릇이 모두 깨져버린 것과 마찬가지"라며 "읍성 재현을 통해 대구 역사의 뼈대를 되살려야 한다"고 했다.

성돌은 읍성 반경 1, 2km 거리에 대거 잠들어 있다. 최근 대구 중구청과 동성로공공디자인개선사업추진위원회가 중구 도원동 일대, 이상화고택, 약령소공원, 동산의료원 등 13곳에 흩어진 성돌의 흔적을 찾았다. 수창동 전매청 부지에도 성돌이 대거 묻혀있음을 확인했다.

본사 취재진이 성돌의 흔적을 찾은 결과, 중구 동성로2길 일제시대 경찰서장 관사였던 건물 외벽이 모두 성돌로 지어졌고 중구 종로2가 한 골목의 한옥 곳곳에도 성돌이 흩어져 있음을 확인했다.

이 때문에 중구청과 추진위가 18일부터 읍성돌 모으기 캠페인을 통해 '대구백화점~대구역'간 거리박물관 사업을 추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렇지만 중구청은 물론 대구시 차원에서 중구 일대에 성곽·성벽 복원 운동을 추진하고 동구의 영남제일관을 이전, 대구의 랜드마크로 삼아야 한다는 요구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권상구 거리문화시민연대 사무국장은 "시민들의 성돌 기증량이 많을수록 대구의 역사를 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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