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대로와 4차순환도로 상인~범물 구간을 고가도로로 연결해 대구 도심과 동남부지역을 직통하는 도로가 2011년까지 건설된다. 이 도로는 특히 오는 10월 완공되는 상동교~두산로 고가차로 위를 지나는 최초의 이중 고가 형태로 추진돼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19일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대구 도심과 서·북부 지역의 경기장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4차순환도로 파동~범물 구간을 조기 건설하는 한편 신천대로 상동교 입구~용계교 도로 건설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도로를 수성구 파동 고가교 입구에서 연결해 신천대로에서 육상경기장으로 직통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파동~범물 도로의 경우 지난해 말 착공해 2012년 개통 예정인 4차순환도로 상인~범물 구간 가운데 동편으로 올해 중 토지보상과 함께 도로 공사에 들어간다. 시는 이미 토지보상액으로 290억원을 확보한 상황이어서 이 구간 착공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상동교 입구~용계교 도로는 국비 1천586억원을 들여 4.5km에 고가도로로 건설하기 위해 기획예산처와 협의가 진행 중이다. 시는 현재 건설 중인 상동교~두산로 입체 구간과 중복되는 구간은 같은 교각을 활용, 2중 고가로 만들 계획이다.
두 도로가 조기 완공돼 연결되면 신천대로에서 지산·범물 일대를 지나지 않고도 범안로(범물~안심 도로)에 곧바로 이를 수 있어 신천좌안도로와 지산·범물 지역 교통 소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범안로 교통량 증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쳐 만성적인 운영 적자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안종희 대구시 도로기획담당은 "육상경기장의 접근성을 확대하고 민간자본이 대거 투자된 4차순환도로의 운영난 해소에 절실한 사업이어서 2011년까지 반드시 완공한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3500억 달러 선불 지급, 외환부족 우려에…美 "달러 대신 원화로 투자"
[단독] 中 건보료 55억원 흑자? 6조원 받아갔다
AI 시대 에너지 중요한데…'탈원전 2막' 가동, 에너지 대란 오나
대법원 휘저으며 '쇼츠' 찍어 후원계좌 홍보…이러려고 현장검증?
대법정 법대 오른 범여권 의원들, 주진우 "사법부 짓밟는 상징적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