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가 잊지 않고 늙은 스승을 취임식에 초청해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명박 당선인의 동지상고 시절 담임 교사였던 김진하(81·포항시 송도동)옹이 대통령 취임식 초청장을 받았다. 김옹은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로부터 빨간색 초청장을 받고 마음이 한껏 들떠 있다. 초청자리도 일반석이 아닌 특별석. 그만큼 이 당선자가 스승을 깊이 배려했다고 볼 수 있다.
김옹의 초청 사실이 알려지자 제자들의 축하 전화가 이어졌으며, 김옹의 친구들도 제자 잘 둔 덕을 은근히 부러워했다. 김옹은 "초청장을 받는 순간 교직을 천직으로 택하기를 정말 잘했다는 자부심이 들었다"면서 "동지상고 야간부를 맡아 이 당선인을 가르칠 수 있었던 것은 큰 행운"이라고 말했다. 또 김옹은 "명박군이 세종대왕처럼 역사에 길이 남는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국정을 잘 이끌어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대통령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옹은 23일 서울로 올라가 자녀들 집에 묵으며 이발도 하고 목욕도 하는 등 취임식 참석 준비를 하기로 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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