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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이자수입 10억 늘린 문경시 공무원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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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청 지방행정주사보 홍성희씨

문경시청의 한 공무원이 시 예산 이자수입을 1년만에 무려 10억여원이나 늘렸다.

홍성희(45) 지방행정주사보는 지난해 2월 세무과 세외수입계 자금담당자로 발령나면서 '시 일반회계 2천300억여원에 대한 이자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1990년 이후 8년 동안 세무과 근무를 하면서 평소 '자금을 철저히 관리하면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해왔던 것.

홍씨는 부임 직후 먼저 예산 지급 대상인 시 산하 실·과·소와 읍·면·동의 자금 수요 시기를 철저히 조사했다. 예전에는 세무과가 수시로 각종 사업비 등을 시 산하기관에 지급했고, 그 돈은 길게는 수개월 동안 보통예금에 입금돼 연 1%의 이자 수입밖에 올리지 못했다.

따라서 각종 자금을 시 산하기관의 집행 직전에 지급하는 대신, 유휴자금을 모아 3개월 단위 정기예금에 가입해 연 4%의 이자소득을 올리겠다는 복안이었다. 조사 결과에 따라 5일 수당, 15일 월급, 28일 각종 공과금과 일용직 임금 등 각종 자금을 월3회로 나눠 지급했고, 이에 따라 지난해 최고 1천20억원을 정기예금에 넣을 수 있었다.

보조금과 교부세도 이같이 반복 관리했다. 지난주 홍씨는 시 일반회계 거래은행인 농협으로부터 지난해 이자 수입 실적을 통보받고 깜짝 놀랐다. 이자수입이 2005년 19억6천여만원, 2006년 18억9천여만원에 불과했으나 2007년에는 29억2천여만원으로 10억7천여만원이나 급증한 것.

물론 매년 시 예산 규모는 비슷하다. 지난해 당시 농협 문경시지부에서는 우스갯말로 "홍씨의 한차례 방문이 농협의 금융 수익을 수천만원씩 줄인다"면서 홍씨의 열정에 혀를 내둘렀다고 한다. 홍씨는 "시 자금을 보통예금에 그냥 놔둬도 문제 삼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자금을 꾸준히 반복 관리했을 뿐인데 성과가 너무 커 놀랐다"고 말했다.

문경·박진홍기자 pj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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