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고차 매매, 사기 조심하세요.'
인터넷 중고차 판매사이트 게시판에 있지도 않은 중고차를 헐값에 판다는 글을 올린 뒤 전국 수십명으로부터 억대를 받아 챙긴 2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27일 차량판매를 가장해 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Y(22·주거부정)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21일 오전 10시 30분쯤 한 중고차 판매 인터넷 사이트에서 '1천500만원 상당의 99년식 SM5 승용차를 1천200만원에 팝니다'라는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한 L(28)씨에게 은행 계좌번호를 알려주며 "돈을 송금하면 탁송회사를 통해 차를 보내겠다"고 속여 1천2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에쿠스, 아반떼 등 승용차를 중고차 매매가격보다 300만~500만원 정도 싼 가격에 매물로 내놓은 것처럼 속여 서울, 경기도, 부산 등에서 21명으로부터 1억1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 "사진도 없이 게시판에 싼값에 판다는 글만 올렸는데도 수십명이 달려들었다"며 "인터넷에서 중고차를 구입할 때는 믿을 수 있는 물품인지 면밀히 알아봐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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